'돌아온 스타일여왕' 김남주, 했다하면 유행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24 10: 20

'돌아온 여왕' 김남주가 지난해 대유행시킨 물결 펌에 이어 70년대 스타일 단발머리로 또 한번 유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김남주는 10월18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에서 황태희 역을 맡아 시크한 명품 코믹 연기와 통쾌한 사표 엔딩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김남주 특유의 스타일 감각으로 ‘여왕룩’을 만들어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김남주는 5년이 지난 후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머리로 변신한다. 1, 2회에서 ‘바깥 c컬’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카리스마 골드미스 이미지를 연출했던 김남주는 결혼 후 5년이 지난 이야기가 담겨지는 3회부터는 밝은 옐로우빛 갈색 단발머리로 등장한다.

일명 ‘미니포셋 헤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머리는 다이애나비나 70년대 영화 '미녀 삼총사'에서 파라포셋이 소화했던 헤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 또한 이 머리는 70년대 트로이카로 유명했던 유지인, 정윤희 등이 선보여 한국에서도 유행을 이끌었던 헤어스타일이다.
헤어를 담당하는 3STORY의 강성우 원장은 "결혼 후 좀 더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컬러도 밝고 따뜻한 옐로우 톤을 선택했다. 결혼 후에는 시크한 모습보다는 아줌마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너무 시크한 스타일은 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메이크업에서도 변화를 준다. 뿔테 안경을 썼던 골드미스 시절의 황태희는 핑크 베이지 톤을 주로 시도했지만, 결혼 후에는 스모키한 눈 화장을 가미한 살구톤 립과 블러셔로 또 한번 유행을 불러올 조짐이다.
패션 또한 올해 봄 캐스팅이 결정되기 전부터 각종 브랜드의 협찬 문의가 쇄도하여 신드롬을 예고했다. 특히 방송 전 공개된 사진에서 선보인 안경이나 가방, 의류 등은 벌써부터 김남주 안경, 김남주 가방, 김남주 블라우스 등으로 불리며 유행이 되고 있는 상황.
김남주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김성일 실장은 "패션 아이템 하나를 선택할 때에도 항상 캐릭터를 먼저 생각한다. 결혼 전과 후, 그리고 가정주부일 때와 워킹맘일 때가 다르고 연기하는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신마다 황태희의 감정에 따라 옷의 컬러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한 순간을 누리게 되는 통쾌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 힘도 백도 없지만 생에 대한 애착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남주-정준호 부부의 파란만장 생존기를 담는다.
bongjy@osen.co.kr
<사진>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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