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단하다고 하는지 알겠다." 가수 싸이를 잘몰랐던 10대들이 새삼 그의 열정적인 무대와 노래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기계음을 배제한채 라이브로 온 공간을 넘나들며 노래하고 춤추는 그의 파격과 순수가 새삼 청소년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것이다.
싸이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4년만에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드러냈다. 방송 이틀전일 정규 5집 '싸이파이브'로 컴백한 싸이는 이날 '오늘 밤새', '내 눈에는', 'Right Now'(라잇 나우) 세 곡의 컴백 무대를 꾸몄다.

이날 컴백 무대에는 싸이의 10년 관록이 고스란히 묻어났고 팬들과 시청자는 환호했다. '챔피온', '새', '낙원' 등의 노래로 대중에게 사랑받으면서도 개성파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진 싸이의 컴백무대는 특유의 막춤과 속시원한 샤우팅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컴백 무대 직후 "역시 싸이답다!"란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아이돌 위주의 현 가요계에서 기계음에 지친 이들에게 싸이표 록스타일 댄스곡은 신선한 자극과 같다. 여기에 소위 '관절이 나갈 듯한', '미쳤다'는 소리 나올 정도의 격한 막춤 무대가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본인 삶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들도 힘입는 랩핑으로 귀에 쏙쏙 꽂혔다.
싸이표 음악은 현 가요계에 일종의 반란이다. 흥겨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싸이의 음악에 싸이를 잘 몰랐던 10대들은 "대단하다고는 들었었는데 정말 놀랐다. 이게 바로 싸이의 음악이구나"라는 반응도 보였다. 또 "오랜만에 전율을 느꼈다", "너무 시원한 무대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조금도 사그러들지 않은 싸이의 매력"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싸이는 이번 앨범은 싸이의 파란만장했던 지난 10년을 고스란히 담아내 호평받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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