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17점' KCC, 동부 꺾고 3연패 후 2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24 16: 51

'기둥'과 '거탑'을 대표팀으로 떠나보낸 양 팀의 격돌은 3쿼터까지 서로의 색깔을 찾아볼 수 없는 졸전으로 흘러갔고 승리의 여신은 안방 주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전주 KCC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으로 공헌한 전태풍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동부와의 경기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포인트가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66-59로 신승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개막 3연패 후 2연승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반면 동부는 2연승 후 3연패(2승 3패)로 주축 김주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여파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1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린 임재현을 앞세워 15-11로 앞서나간 KCC는 2쿼터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박범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22-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교체투입된 정선규가 3점포로 응수, 25-23 리드를 재차 가져왔다. 2쿼터 또한 KCC의 28-25 리드.
 
그러나 KCC는 외국인 선수 1옵션인 크리스 다니엘스가 2쿼터에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경기 운용에 어려움을 맞은 상황. 동부 또한 호재를 손에 넣고도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서로 색깔을 잃은 농구를 펼쳤다.
 
3쿼터 막판. 동부는 황진원의 3점포에 이은 윤호영의 2득점으로 44-45로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버저와 함께 하프라인 너머에서 시도한 전태풍의 슛이 림을 맞고 흘러들어가는 진기명기를 연출, KCC의 48-44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초반 카운터펀치를 서로 주고받으며 리드와 동점을 서로 주고 받던 양 팀. KCC가 제공권 장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동부에 내주는 모습을 보였으나 동부 또한 확실하게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 58초 전 KCC는 상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턴오버로 잡아낸 공격 기회를 전태풍의 슛으로 결정지으며 59-58로 재차 역전했다. 전태풍은 종료 1분 46초 전에도 박지현의 파울을 얻어내는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막판 벤슨의 자유투 2구가 불발된 뒤 KCC는 곧바로 터진 정선규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동부 입장에서는 4쿼터 막판 4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한 다니엘스의 반칙을 하나 더 유도하지 못한 점과 막판 벤슨이 파울트러블로 인해 플레이가 극도로 위축된 점이 뼈아팠다.
 
■ 24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66 (15-11 13-14 20-19 18-15) 59 원주 동부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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