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티켓에 FA컵 최다 우승 타이 기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24 18: 05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됐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4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부산과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번 시즌에 이어 내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또 수원은 부산과 16경기 연속 무패(10승 6무)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번 승리로 대회 2연패와 통산 FA컵 최다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종전에 FA컵을 2연패 한 구단은 전남(2006년, 2007년) 밖에 없으며, 최다 우승 구단은 전북(2000년, 2003년, 2005년)과 전남(1997년, 2006년, 2007년)이었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사상 초유의 부진으로 사령탑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수원은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성남 일화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던 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수원으로서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이번 FA컵 결승에 올인하다시피 했다.
이러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각오 때문인지 수원은 이날 경기서 부산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내년에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제 수원은 행운의 6강 PO 진출도 노릴 수 있지만 일단 남은 시즌을 좋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시즌이 끝났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내년 시즌을 기약해 리그는 물론 아시아의 왕좌까지 노려야만 명문 구단으로서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