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왜 6시간 배를 탈까? "거리와 경치는 정비례"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24 19: 51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은 유독 배를 타고 여행을 자주 떠난다. 장시간 항해에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배 멀리에 초토화가 된다. 그들이 과연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2부-1박 2일’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가장 먼 섬 신안 만재도를 찾았다. 목표에서도 6시간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
목포에 집합한 멤버들은 오늘의 목적지 만재도로 가는데 배로 6시간이 걸린다는 소식에 기겁을 했다. 강호동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6시간 걸렸는데 배로 또 6시간이 걸리면 미국 LA 가는거냐”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그러면서 “왜 대체 그 섬에 가야하느냐”고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1박 2일’에서는 흑산도와 독도를 비롯 수많은 크고 작은 섬을 찾았다. 그때마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배 멀미로 갖은 고생을 다했다.
멤버들의 물음에 ‘1박2일’의 나영석 PD는 “여행을 다녀봐서 알겠지만 거리와 경치는 정비례하다”며 “먼 곳일수록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다. 만재도는 섬 주민들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육지와 멀어 태고의 자연과 지형, 동식물이 잘 보존 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말에 멤버들 역시 수긍했고, 군말없이 배 위로 올랐다. 그러나 이날 따라 유난히 높은 파도에 배 멀미는 극에 달했고 ‘1박 2일’ 답지 않게 원하는대로 음식을 주겠다는 말에도 멤버들은 먹을 것을 입에 조차 대지 못했다.
드디어 6시간의 항해를 끝으로 도착한 만재도는 역시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게임을 통해 정해진 순서대로 자급자족 물품 채취에 나섰다.
bongjy@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캡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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