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0)가 시니어 데뷔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에서 끝난 2010~2011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133.40점으로 12명 중 8위에 그친 것.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연기 속에 47.95점에 그쳤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85.45점을 받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사다는 시니어 데뷔 이후 총점에서도 최저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종전 최저점은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2차 시리즈 150.28점으로 1년 만에 20점 가까이 추락했다.
아사다의 부진은 역시 점프에 있다. 아사다는 사토 노부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모든 것이 실종된 느낌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단 하나의 점프도 성공시키지 못하더니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두 번이나 넘어지는 등 최악의 연기로 피겨 팬들을 경악시켰다. 특히 장기로 불리는 트리플 악셀은 1회전도 성공시키지 못해 0점 처리됐다.
아사다도 자신의 부진에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아사다는 "나는 망가지지 않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부진 회복에) 반년 혹은 1~2년도 각오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아사다는 자신의 점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사토 코치는 "부진은 심리적인 부분에 있다. 어디에서 부진이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래를 걱정할 여유는 없다"면서 오는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