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KIA, 개인상 대흉작 예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25 08: 33

4강에 탈락한 KIA가 스토브리그에서도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2009년 12년만의 우승을 거머쥐면서 화려한 가을잔치를 했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 펼쳐지는 각종 시상식의 단골손님으로 초대를 받았다. 만년 2군에서 역전인생을 일군 김상현은 각종 개인상과 특별상을 휩쓸었다. 3년만에 부활한 최희섭도 주연으로 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올해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조용하게 박수만 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5일 MVP와 신인왕 시상식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작년에는 김상현이 당당하게 MVP를 수상했고 내야수 안치홍도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2월에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도 대흉작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에는 김상현(3루수)을 비롯해 아킬리노 로페즈(투수), 김상훈(포수), 최희섭(1루수) 등 4명의 황금장갑을 배출했다. 앞선 2년동안 단 한명도 수상자가 없는 설움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그러나 올해는 황금장갑 수상자가 없을 수도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 3할 타율에 복귀한 이용규가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작년 수상자 4명이 모두 부진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더욱이 개인타이틀도 작년에는 4개 부문을 거머쥐었지만 올해는 없다. 때문에 KBO가 주관하는 공식 시상은 물론 일구회와 각종 언론사들이 선정하는 수상식에서도 대흉작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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