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인가' 사전녹화 배려에 "일없다" 거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25 09: 01

싸이가 2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출연시 제작진의 사전녹화 배려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싸이는 파워풀한 에너지로 새 앨범 정규 5집 '싸이파이브'의 타이틀곡 '라잇 나우' 등 두 곡을 연속으로 부르며 4년 만에 컴백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언제나 온 무대를 뛰어다니며 열기를 발산하는 그답게 잠시도 눈을 뗄수 없는 생방송 공연을 선보인 것.
생방송으로 나가는 '인기가요'는 최근 한 가수나 그룹이 두 곡이상을 연달아 부를 경우 한 곡 정도를 사전녹화하는 배려를 해주고 있어 이날 싸이에게도 같은 제안을 했다.

그러나 싸이는 일언지하에 제작진의 배려를 거절하고 라이브 무대로 그의 시간을 채웠다. "생방송을 지켜보는 방청객이나 시청자들과 같이 호흡을 하고 싶다"는 게 거절의 이유였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싸이는 방송 후 지인들에게 "사전녹화는 현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당연히 라이브로 노래하면서 관객 호응을 온 몸으로 느껴야 좋은 무대가 만들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이에 앞서 22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4년만에 첫 컴백 무대를 갖고 '오늘 밤새', '내 눈에는', 'Right Now'(라잇 나우) 세 곡을 연달아 부르는 괴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아이돌과 걸그룹 세상인 요즘 가요계에서 기계음을 배제한 록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정면 승부를 외친 그는 소위 '관절이 나갈 듯한', '미쳤다'는 소리 나올 정도의 격한 무대를 꾸미겠다는 열정, '19금(19세 이상 판매가'으로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들로 꾸며진 파격으로 10대부터 30, 40대까지의 폭넓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중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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