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이 사는법? '시후앓이'에 달렸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25 09: 05

기대 속에 출발했던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이 2회만에 한자리수로 시청률이 하락,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월화극 최강자였던 '동이' 후속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데다 천지애 신드롬을 일으켰던 '내조의 여왕' 시즌 2격으로 화제가 된 '역전'은 첫회에 10%대의 시청률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에서 8.9%로 하락해 아쉬움을 던져줬다. 반면 SBS '자이언트'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로 올라섰고, KBS '성균관 스캔들'도 20%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어 '역전'의 앞날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상태다.

'역전'은 첫회, 노처녀에 카리스마 넘치는 퀸즈그룹 팀장 황태희가 신입으로 들어온 봉준수(정준호)를 만나 한눈에 반해 결혼에 골인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그 과정에서 황태희를 맡은 김남주의 코믹연기가 빛을 발하며 많은 웃음을 유발했다.
2회에는 결혼 후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급기야 사표를 던지는 황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장 내 워킹우먼의 애환이 그려졌으나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지 못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3회부터는 '서변앓이'로 전작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박시후(구용식 역)가 본격 등장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역전의 여왕'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택하고 있는 만큼 남녀 주인공들의 '밀당'이 얼마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느냐에 극의 재미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김남주와 정준호 사이를 흔들어놓은 '사랑의 훼방꾼' 박시후의 활약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가 된다.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열풍을 일으켰던 윤상현처럼 박시후가 '시후앓이'를 또한번 몰고 올 수 있을지, 재벌남으로 돌아온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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