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보인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얕잡아 보일 리도 없고 쉬워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군인이나 경찰, 운동선수나 특수요원 같은 사람에게 강해 보이는 사각턱은 딱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여성이라면 어떨까? 너무 강해보여도 남성이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남성이 원하는 턱모양은 역시 아름다운 V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걱턱을 가진 여성은 자신의 턱모양에 콤플렉스를 갖기 쉽다.
사각턱이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실제보다도 얼굴을 커보이게 하는 것이다. 얼굴이 크게 보이는 경우는 정면 아래턱의 전체 넓이가 넓거나, 얼굴 전체비율에서 인중∼턱 끝의 길이가 길거나, 턱의 옆 각의 기울기가 작거나, 아래턱의 길이가 짧은 것 등 모두 네 가지의 경우다. 따라서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각 턱’이라고 볼 수 있는 턱의 각은 거의 90도에 가깝다. 반면 달걀형 얼굴인 사람들은 각이 넓게 벌어져 140도에 가까워 각이 덜 져 보인다. 수술해서 턱을 깎지 않는 이상 턱에 각이 없는 사람은 없다. 각이 없으면 오히려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다만 턱의 각이 넓고 좁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각턱을 가졌더라도 이를 자신만이 가진 개성으로 살려낸다면 여성의 경우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사각턱으로 심한 콤플렉스를 가졌거나 정도가 지나쳐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 흔히 말하는 V라인으로 교정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 사각턱을 교정하는 수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양악수술’이다. '양악(兩顎)'이라는 말은 '두 양'에 '턱 악'자가 합쳐진 한자어로 두 턱, 즉 위턱 아래턱 수술이라는 뜻이다. 즉 치아가 포함된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위치를 바꿔주는 수술이다. 위턱의 뒷부분은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고 아래턱은 위로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게 되는 두 가지 방법이 복합된 수술을 말한다.
양악수술은 얼굴의 절반 정도를 뒤로 밀어주게 되므로 얼굴이 드라마틱하게 작아지면서 완벽한 V라인을 만들어 준다. 미용 목적의 양악 수술은 수술 전 교합이 정상일 경우 수술 전 교정은 물론 치아 발치도 필요 없다. 수술 준비로 기다려야 하거나 치과 치료를 할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악수술의 권위자 중 한 명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뼈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생길 수 있는 모든 얼굴형을 이상적인 형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는 마치 마법의 성형수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양악수술은 바깥 윤곽만 다듬는 수술에 비해서 그 변화가 크고 다양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양악수술은 그러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수술을 하겠다고 병원을 찾는 것보다 믿을만한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라고 조언한다.
정지혁 원장은 또 “양악수술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은 사각턱,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등입니다. 그러나 양악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지 아닐 지의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므로 본인이 결정하기 보다는 양악수술의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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