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은 첼시에 재앙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가 꺼낸 얘기다. 공개적인 이적 선언 뒤 뜻밖의 재계약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웨인 루니의 여파가 첼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테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난 루니의 잔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 엉뚱한 해석이지만 테리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그리 큰 힘을 내지 못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사태로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테리는 "이번 사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거액의 돈을 쓴다면 올 시즌 우승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리는 "그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금융 위기로 큰 돈을 쓰지 못했다. 이 부분이 첼시에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루니의 재계약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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