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판타지’ 찾아 떠나는 캐나다 오로라 여행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25 10: 29

캐나다관광청이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현상 중 하나인 오로라 관측과 함께 캐나다의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오로라 여행을 기획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양극 지대로 진입하면서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입자에 부딪혀 붉은 색이나 녹색의 빛이 발생되는 현상이다.
오로라는 북극과 남극에서 모두 발생하지만 북극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20∼25도 부근의 계란형 지대인 오로라 집중 발생 지역(위도 60∼80도, 오로라 오발(Aurora Oval)이라고 한다)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캐나다 노스웨스트준주의 옐로우나이프와 유콘주의 화이트홀스는 바로 이 오로라 집중 발생 지역인 북위 62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 관측하는 오로라는 황홀함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은 오로라 활동이 가장 활발해진다는 태양 활동 극대기로, 올해부터 3~4년간이 오로라 관측의 최고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에서 이듬해 4월까지 옐로우나이프나 화이트홀스에서 3일 정도 체류하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0%에 이를 전망이다. 
캐나다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도시, 옐로우나이프는 1700년대 이주해온 ‘옐로나이프 덴’이라는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나사(NASA)가 선정한 세계 최적의 오로라 관측 장소로 유명하다. 해마다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으면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오로라를 ‘신의 영혼’이라 부르며 신성시 하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신혼부부가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에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알래스카와 접해있는 유콘준주는 캐나다의 가장 북서쪽에 위치하며 북극곰에서 순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다.
북극 이웃인 노스웨스트준주와 마찬가지로 유콘은 여름철 한밤에도 태양이 뜨는 곳으로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옐로우나이프와 화이트홀스에는 오로라 외에도 추운 지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다.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달리는 체험과 말린 물개 가죽을 이용한 썰매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원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설피를 신고 걷는 일명 스노슈잉과 얼음낚시 등의 원주민 문화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새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노스웨스트준주 옐로우나이프로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옐로우나이프까지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먼저 밴쿠버에 도착해 국내선을 타고 옐로우나이프로 이동한다.
소요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10시간, 밴쿠버에서 옐로우나이프까지 3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엘로우나이프의 경우 오로라빌리지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에서 오로라 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오로라 체험 6일 상품(249만원부터)과 오로라와 로키 윈터레일 8일 상품(279만원부터)의 인기가 뜨겁다.
◇유콘준주 화이트홀스로 가는 길
화이트홀스 역시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밴쿠버에서 국내선을 타고 화이트홀스로 이동한다.
밴쿠버에서 화이트홀스까지는 에어캐나다가 매일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까지는 10시간, 밴쿠버에서 화이트홀스까지는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여행미디어 이주하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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