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홍보대사' 이윤열, "국산 종목 더 활성화돼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25 10: 46

"오랜만에 하는 '스타크1'은 헷갈리네요. 드롭키를 1식으로 눌렀으니깐요".
전향을 했지만 여전히 'e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답게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대통령배 홍보대사로 구미를 찾아온 '천재' 이윤열(26)은 화사한 웃음과 함께 인사말을 던졌다.
지난 23일 저녁 대통령배 2010 KeG 개막식을 마치고 만난 이윤열은 앞으로 한국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피력했다.

이윤열은 "이제는 e스포츠가 정말 성장을 했다고 생각이 든다. 서울 대표나 강원도, 충청도 등 각 시도 대표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정말 체육대회 같이 열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스포츠도 스포츠와 비슷하게 윤곽을 맞추는 것을 보고 아직 부족하지만 기쁜 마음이 먼저 들었다"면서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여기 저기 쏟아지는 일정과 구미서 열리는 대통령배 KeG로 인해 경기 준비가 충분치 않지만 이윤열은 얻는 시간을 쪼개더라도 약속은 지키고 싶다는 의중을 표현했다. "자고 가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가족들과 아쉬움은 식사로 대신했다. 대신 고향인 구미에서 e스포츠 대회를 유치했다는 사실은 너무 기분좋은 사실이고, 내가 하는 일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 남유진 구미시장 님을 비롯해서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이제는 국민 체육의 단계로 발전한 e스포츠의 발전상에 뿌뜻해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아마추어 대회가 더욱 더 많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다른 분들은 이번 대회에 스타크래프트가 빠져서 아쉽다고 하시지만 오히려 국산 종목이 더욱 발전해서 지금 스타크래프트 종목처럼 활성화된다면 e스포츠의 진정한 스포츠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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