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한방치료, '면역력 증강' 근본적인 치료가 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5 10: 55

▶재발이 적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끈기와 노력이 필요
 
수도권에 사는 50대 주부 Y씨는 며칠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한 것을 참지 못해 병원에 갔다가 말로만 들었던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Y씨처럼 30~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그 부분에 압박을 가할 경우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에는 압박을 가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느껴지며,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게 된다. 이러한 염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활막 주위의 연골, 뼈, 힘줄 인대 등이 점차 파괴되어 관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나타나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심한 사람들은 쉽게 피로해지며, 기분이 나쁜 경우가 많다.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전신에 통증이나 열이 생기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시기에 따른 치료가 다르다. 급성기에는 관절부위에 통증이 옮겨다니며, 관절이 붉게 붓고 열이 나며 입이 마르고 맥이 빠른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에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몸의 풍과 습한 기운을 제거해주는 효능을 가진 약재를 처방해서 활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만성기로 접어들었다면 관절에 지속적인 동통이 유발된다. 관절부위의 피부가 청색이나 자색을 띄게 되고 손마디가 구부러지며, 여기저기에 혹이 생기고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혈과 간을 보호하는데 효능이 있는 약재를 처방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한방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게 되면 관절의 한 부분만이 아닌 전신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를 받게 되면 면역력이 증강하고 활력이 생깁니다.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재발이 적고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의 부작용도 적습니다”라며 류마티스관절염의 한방치료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나 한방치료에도 단점이 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양방치료보다 비교적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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