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하고 건강한 여가문화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전국 16개 지자체서 700여 명의 선수들이 그 기량을 펼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대통령배 2010 KeG 그랜드파이널'은 공식 경기 이외에 다양한 비공식 경기들과 구미 문화 축제를 함께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장 메인무대에서는 비공식 경기로 구미에 있는 기업들이 모여 ‘구미기업 e스포츠 최강전 경기’를 펼쳤으며, 오후에 진행된 장애인 초청경기에서는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치며 e스포츠에는 장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또한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에서는 16개 시,도 지자체에서 선발된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팀을 이뤄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를 펼쳤다.


메인 무대 옆에 설치된 게임 체험관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실제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슬러거 콘솔에서 투구 체험 존, 피파온라인 콘솔에서는 축구공 슛 존, 스페셜 포스 콘솔에서는 모형총 사격 체험 존 등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장 외부의 야외 상설무대에서는 구미 문화축제가 함께 진행되어 구미의 청소년 밴드와 대구 예술 대학의 메인 스트림 밴드 공연, 댄스경연대회, 비보이 유캔크루의 공연 등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또한 버블쇼를 진행하여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구미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을 진행한 게임산업협회 장현영 실장은 "앞으로 게임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 사회와 가족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가치가 강화되게 될 것"이라며, "게임을 통한 대회 뿐만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하고 대화 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함으로서 가족의 건강한 게임문화 만들기에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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