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도 기록 된 남성들의 크기 집착, 성기확대술이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5 11: 39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서 남성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의 22대 왕인 지증왕(智證王, 437~514)은 성기의 길이가 한 자 다섯 치나 되어 배필을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기록이 있다. 한 자 다섯 치는 cm로 환산하면 45cm가 된다. 또한, 35대 경덕왕도 성기가 여덟 치나 되었다고 한다. 여덟치는 cm로 환산하면 24cm로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적인 성기의 길이가 평상시에 5~7cm 정도, 발기시에 12cm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수치이다.

사실 실제로 이러한 왕들의 성기가 진짜 45cm, 35cm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년 전부터 이미 남성들의 성기의 크기에 관심을 가졌고, 성기가 크다는 것은 강한남자, 즉 권력의 상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과거부터 성기의 크기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역사를 들춰보면 성기의 크기는 남성의 물리적인 힘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이어져 내려와서 많은 남성들은 다른 남성들과 성기의 크기를 비교하고, 자신의 성기가 더욱 작을 경우 위축되며 부끄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남성들은 이러한 이유로 성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아 수술을 받기도 한다. 예전에는 정말 성기가 작은 음경왜소증 환자나 성기의 크기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기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음경왜소컴플렉스 환자가 성기확대수술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의 성기크기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로부터 이어져 머릿속에 내재되어 있는 남성들의 힘의 상징의 이유로 성기의 크기를 더욱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노원역 근처에 있는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남성들의 요구에 맞춰 성기의 크기를 확대해주는 수술도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성기의 길이를 연장할 수도 있고, 몸통의 둘레를 확대할 수도 있고, 귀두의 크기만을 확대할 수도 있으며, 전체적으로 모두 확대할 수도 있으며, 더욱 발전하여 성기확대와 더불어 조루수술, 정관수술, 포경수술 등도 동시에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수술의 방법도 진피이식, 필러주입, 실리콘삽입 등 매우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나 남성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라며 성기를 확대하는 수술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남성들의 성기의 크기를 키우고 싶어하는 욕구를 맞춰주는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었다고 해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있다. 가끔 비뇨기과에 찾아와 터무니없을 정도의 크기로 확대를 해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의가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많은 수술법 중에서 가장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하여, 의학적 범위내에서 최대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성기의 크기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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