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여자’를 통해 노출신을 감행한 신은경이 “그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은경은 배우 정준호 심이영, 정윤수 감독과 함께 24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5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신은경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평면적이지 않은 입체적인 작품이라는 사실에 끌렸다”며 “또한 정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니 여배우들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나 역시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해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남편의 외도를 용서할 수 없는 한편 남편의 또 다른 여자가 궁금한 아내 '소영' 역을 맡은 신은경은 “처음 목표가 해외에 나가서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것 이었다. 한국 정서에 이해가 안 될 부분까지 노출이 된 부분도 있어 작업하면서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많은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여자 배우인 심이영과 함께 목욕신을 통해 노출을 감행한 심은경은 “예전에 노출이 있는 영화가 있어 괜찮았지만, 심이영 씨가 처음이라 겁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촬영 여력이 하루밖에 없었고, 이렇게 저렇게 하자면서 의논을 한 후 마음을 열고 나니 촬영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은경은 “노출신은 극 중 설정상 단순히 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수지에게 모든 마음을 열고 해체시킨 후 망가뜨리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다. 노출의 부분에만 집중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두 여자’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년) ‘아내가 결혼했다’(2008년)에 이은 정윤수 감독의 결혼시리즈 완결판으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하여 남편의 이야기를 매일 듣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을 영화화한 멜로 영화다. 개봉은 11월 18일.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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