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자리로 돌아오는 조승우가 “아직도 부대에 있는 느낌”이라며 전역한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10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 소감과 함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복귀 작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짧은 머리에 검정 수트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승우는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승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조승우는 “23일 오전에 서울 지방경찰청에 취재하러 오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 22일 전역을 했다고 기사가 났는데 내가 서울 지방경찰청 소속이 아니라 22일날 저녁 8시 30분에 서울청에 가서 마지막 신고를 했다. 그리고 22일 오전 1박2일 특별외박을 받아서 다음날 6시경 복귀해 부대에서 전역신고를 마치고 전역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제대 예정인 23일이 아닌 하루 일찍인 22일 제대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조승우 측 관계자는 휴가가 남아있어 하루 일찍 전역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군 입대 전 “2년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바 있는 조승우는 “아직까지는 정신이 없다. 제대했다는 생각이 안들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며 “1년 10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군대에 적응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것 같다. 굉장히 재밌게 군생활을 하면서 좋은 후배와 사람들을 만났다. 더불어 저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복귀작을 선택하게 된 조승우는 “굉장히 길어질 이야기일 텐데, 이미 작년에 입대하고 4~5월에 정기 외박을 받았을 때 그때부터 기획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 군복무 하는 동안 기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미리 기사가 나와 당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14일날 말년 휴가를 받아 연습에 비공개로 투입이 됐다. 공연기간에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아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5개월간의 ‘지킬 앤 하이드’로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11월 30일 서울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당시부터 참여해 2년동안 무대위에 섰던 조승우는 4년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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