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조승우, "시크릿 활동 끝났을 때 가장 힘들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25 14: 44

배우의 자리로 돌아오는 조승우가 “걸그룹 시크릿 ‘매직’ 활동이 끝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승우는 10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 소감을 전했다.
짧은 머리에 검정 수트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승우는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승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군 입대 전 “2년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바 있는 조승우는 “아직까지는 정신이 없다. 제대했다는 생각이 안들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10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군대에 적응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 것 같다. 굉장히 재밌게 군 생활을 하면서 좋은 후배와 사람들을 만났다. 더불어 저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걸그룹 중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매직’이란 노래가 나오지 않았을 때 힘들었다. 동갑내기이자 한달 반 선임이었던 류수영 씨랑 근무 끝나고 컴퓨터로 시크릿 동영상을 계속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군대에 있으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호루라기’는 시민들과 가장 가깝게 찾아가는 공연을 하는 곳이다. 노인 분들을 찾아가 '봉이 김선달' 공연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셨던 것이 보람이었다. 또 한번은 추운 겨울 고아원을 갔었는데, 남들에게 잘 안기지 않던 4살짜리 꼬마가 저한테 안겨 떠나지 않더라. 그때 돌아와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 다음에 꼭 다시 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11월 30일 서울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당시부터 참여해 2년동안 무대위에 섰던 조승우는 4년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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