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10 'MVP' 등극…양의지, 3번째 포수 신인왕(종합)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25 14: 58

'빅보이' 이대호(28, 롯데 자이언츠)와 '안방마님' 양의지(24, 두산 베이스)가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각각 차지했다.
'타격 7관왕' 이대호가 25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총 92표 중 59표를 받은 이대호는 23경기 연속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한 '괴물투수' 류현진(23, 한화), SK를 우승으로 이끈 '다승왕' 김광현(22, SK)을 물리치고 올 시즌 MVP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류현진은 30표를 받았고 김광현은 3표에 그쳤다.
MVP 이대호는 올 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해 시상대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4리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타격 7관왕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위업이다.

 
수상 후 이대호는 "감사합니다. 이 자리까지 10년 걸렸다. 2006년 상 4개 받고 쓸쓸히 퇴장했다. 이 자리에 꼭 서고 싶었는데 기쁘다. 작년 겨울에 결혼했는데 와이프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제 이 자리에 지켜야 하는데, 내년에는 이 상이 아닌 팀이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우승은 세계청소년대회와 올림픽 뿐이었다. 내년에는 소속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79표를 획득, 이재곤(5표), 오지환(3표), 그리고 고원준(5표)를 제치고 단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양의지는 지난 4년동안 1군 3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선수에서 일약 주전포수로 도약하며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 2할6푼7리의 타율에 세 자릿수(100개) 안타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서 급부상했다. 여기에 준PO와 PO에서 수비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매서운 방망이를 보여주며 신인으로서 발전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양의지도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는 더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방송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는 "아까 떨려서 말씀을 못 드렸다. 김경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서울에 혼자 있는데 여자친구에게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최다승리 투수상에는 17승을 올린 김광현이, 평균자책점(1.82)과 최다탈삼진(187개)상에는 류현진이 차지했다. 차우찬은 승률 1위에 올랐고, 최다 세이브투수상에는 손승락이 26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 전향 첫 시즌에 타이틀 홀더가 됐다. 최다 홀드상에는 두산 정재훈이 23홀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VP 이대호는 타격 7관왕을 차지해 시상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4리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타격 7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도루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이대형이 66개의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 타이틀을 지켰다. 시즌 막판까지 롯데 김주찬과 경합을 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팬들에게 제공했다.
퓨처스(2군)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임준혁(상무)이 북부리그 최다승리(15승) 투수상과 평균자책점(2.90) 2관왕에 올랐다. 장진용(상무)도 15승을 올려 임준혁과 함께 최다승리 투수상을 공동으로 차지했다. 남부리그에서는 곽동훈(삼성)이 11승으로 다승왕을, 이용훈(롯데)이 3.00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북부리그 최주환(상무)이 수위타자상(3할8푼2리)과 최다 홈런상(24개) 2관왕에, 김재환(상무)은 최다 타점상(101타점)에 올랐다. 남부리그에서는 김강(한화)이 최다 홈런상(14개)과 최다 타점상(61타점)이 2관왕에 차지했고, 김종호(삼성)도 최다 타점상(61타점)을 수상했다. 우수심판상에는 박기택 심판위원이 차지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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