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역해 배우의 자리로 돌아오는 조승우가 “실력있는 걸그룹이 많이 나왔는데 그 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승우는 10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 소감을 전했다.
짧은 머리에 검정 수트, 여전한 동안 외모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승우는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승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군 입대 전 “2년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바 있는 조승우는 “아직까지는 정신이 없다. 제대했다는 생각이 안들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10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군대에 적응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 것 같다. 굉장히 재밌게 군 생활을 하면서 좋은 후배와 사람들을 만났다. 더불어 저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한달 반 선임인 배우 류수영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극단 ‘호루라기’에서 함께 군복무를 하고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날 조승우는 “걸그룹 중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매직’이란 노래가 나오지 않았을 때 힘들었다”며 “동갑내기이자 한달 반 선임이었던 류수영 씨랑 근무 끝나고 컴퓨터로 시크릿 동영상을 계속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함께 뮤지컬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이성 배우에 대해서도 “걸그룹...”이라며 “요즘 걸그룹들이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냐. 좋은 추세인 것 같다. 뮤지컬 쪽으로 많이 와주셔서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기존의 모습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군 제대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조승우는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 연애가 가장 하고 싶다. (연애를)할 뻔 한 적도 있었는데 잘 안됐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11월 30일 서울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당시부터 참여해 2년 동안 무대 위에 섰던 조승우는 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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