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3년 166억원 야쿠르트 잔류"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25 15: 58

야쿠르트 임창용(34)이 12억 엔(약 166억 원)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야쿠르트에 잔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임창용이 파격적인 대형계약조건으로 팀에 잔류할 방침을 정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으로 야쿠르트 구단이 부동의 스토퍼를 잡기 위해 재계약금을 포함해 3년 총액 12억 엔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금액은 1차 협상때 내건 9억 엔보다 상향된 조건이다. 연간 50억 원이 넘는 파격적인 대우이다. <닛칸스포츠>는 금액면에서 최종 조정작업이 남았지만 임창용도 야쿠르트 잔류를 최우선으로 희망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정식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야쿠르트가 지난 2008년 입단해 3년 통산 96세이브를 거둔 임창용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중순께 편성부 국제담당 과장에 한국에서 대리인과 협상을 가졌고 여러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임창용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도전과 타구단 이적도 모색하고 있지만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건 야쿠르트의 성의에 잔류 의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임창용은 일본 취재진에게 "야쿠르트에 애정이 있다. 팀 동료들이 외국인 아닌 야쿠르트 일원으로 대해 주었다.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구단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조만간 일본에 건너갈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160km 우완의 임창용의 존재는 내년 시즌 설욕에 나서는 야쿠르트의 힘을 강하게 해줄 것이라면서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소방수 마크 크룬을 방출하고 새로운 소방수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미묘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만일 임창용에게 눈독을 들인다면 야쿠르트를 웃도는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더욱 임창용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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