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의 여주인공 박민영은 요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빡빡한 촬영 속에 몸은 그 어느 때보다 고되지만 또래 남자 배우들과 부대끼다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그것도 온갖 '앓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훈남 3인방, 박유천-유아인-송중기와 함께 라니 '성스' 폐인들의 질투를 받을 만도 하다.
최근 OSEN과 만난 박민영이 직접 털어놓은 세 남자 이야기.
박유천, '걱정 날려버린 노력파'

처음엔 사실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연기가 처음이고, 워낙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으니까... 연기 준비할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 했는데 첫 대본 리딩 해보고는 걱정을 싹 치웠어요. 보통 노력파가 아니란 걸 느꼈거든요. 발성이며 호흡, 시선 처리 등등 하는 걸 보니까 초보란 느낌이 없는 거예요. '이렇게까지 하려고 이 사람이 얼마나 노력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을 할수록 정말 진지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껴요. 그래도 최고 아이돌 가수였던 사람이 연기할 때는 진짜 신인 같은 자세로 성실하거든요. 이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할 정도로 연기 호흡이 잘 맞아요. 기본적으로는 정말 장난꾸러기 같아요. 썰렁한 농담이나 개그를 자주 하는데, 은근히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죠.

유아인, '친오빠 같은 느낌, 뭔가 있다!'
아인 씨는 친오빠 같은 사람이에요. 극중에 문재신이 저를 묵묵히 지켜주는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동갑인데도 정말 오빠 같고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또래들 중에 철도 좀 더 든 느낌, 뭔가 자기만의 세계와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에요. 뭔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랄까... 그런 게 있어요.
송중기, '분위기 메이커, 즐거운 사람'
중기 오빠는 워낙 즐거운 사람이에요. 원래 예전에 같은 소속사 식구였기 때문에 친했고 처음부터 제일 편하기도 했고요. 지금도 촬영장에서 농담도 잘하고 늘 밝은 편이예요.
극중에서 구용하 캐릭터가 좀 장난기가 많잖아요. 선준이나 아인이나 저나 막 심각하게 얘기하는 신에서도 용하 혼자 진지하지 않고 장난을 거는 장면이 많으니까, '아니 왜 나만 딴 세상 사람 같아!' 이렇게 농담 반 진담 반 푸념을 하기도 해요.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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