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과 가진 연습경기서 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태릉선수촌 배구체육관서 4세트 경기로 치러진 평가전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20-25 20-25 17-25 25-22)으로 졌다.
한국은 일본의 빠른 토스와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4세트서 블로킹과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며 한 세트를 따냈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일본이 앞섰다. 일본은 수비가 잘됐고 지난 번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가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 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리그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일본에 모두 3-1로 승리하며 2011 월드리그 본선 티켓을 따냈다.
신치용 감독은 "일본은 한국전 패배 후 젊은 선수들의 떨어진 자신감을 살리기 위해 평가전을 제의한 것 같다. 두 팀에 모두 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상대방의 빠른 플레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선수들의 몸상태는 60~70% 정도다" 전했다.
신치용 감독은 대표팀을 운영하며 가장 고민되는 것으로 서브리시브를 꼽았다.
신 감독은 "팀 연습의 50%정도를 리시브 연습하는 데 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과 27일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더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ball@osen.co.kr
<사진> FIVA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