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명예회장, ′깜짝 방한′..″현대차 기술주시″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10.25 18: 01

임원 10여명 벡스코 ITS 세계 대회 참관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도요다 쇼이치로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능형 교통 체계(ITS) 세계 대회에 깜짝 '참석',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마침 이번 대회에는 도요타와 현대차의 대표적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나란히 공개돼, 현대차 공식 행사에도 도요타 '오너'가 참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다 명예회장을 비롯 도요타의 임원진 10여명이 이날 벡스코 도요타 ITS부스(사진)를 둘러보는 한편 회장일행을 지원중인 한국도요타 임원들을 격려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도요다 명예회장은 관련대회 1회 때부터 참가를 직접 지휘했으며, 이번에 최첨단 ITS 기술을 전시하고, 학술회의에도 참가하는 등 도요타의 ITS 기술의 연구 성과에 대한 경쟁력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번에 “Ubiquitous Society with ITS”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도요타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빌리티 사회에 대한 제안과 그 실현을 향한 의지 및 일상 생활 속에서의 ITS 기술 및 서비스를 구현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특히 현대차가 이번 대회에 관련 신기술을 대가 선보이고,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대차 부스를 찾아 경쟁사의 기술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한국의 경쟁 기업의 기술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 도요타와 현대차의 경쟁만 해도 유럽지역과 중국 내 점유율 경쟁에서 그 어느 업체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도요다 명예회장이 이번 방한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현장에서 마주할 가능성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다 명예회장은 도요타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부친으로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도요타 생산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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