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농구단이 적지에서 KB국민은행 세이버스를 꺾고 개막후 5연승 기록했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이 25일 오후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5승을 기록하며 2위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KB국민은행은 3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와 승차를 좁힐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킴벌리 로벌슨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3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하며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삼성생명으로 가져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KB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1쿼터에 짠물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B국민은행은 8점을 기록한 정선화가 팀의 중심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한 명의 선수가 아닌 팀 전원이 고르게 득점하며 15-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 침묵하던 변연하는 2쿼터에 살아나며 KB국민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KB국민은행은 9점을 올린 변연하의 활약에 힘입어 한 때 삼성생명에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언주(6점)와 이미선(6점)의 3점포에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35-29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그 중심에는 로벌슨이 있었다. 3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킨 로벌슨은 경기 주도권을 삼성생명으로 완전히 가져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로벌슨을 제대로 막지 못한 KB국민은행은 공격에서도 무너졌다. KB국민은행은 3쿼터 득점이 단 10점에 그치며, 삼성생명과 점수 차가 39-52로 벌어졌다.
KB국민은행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정선화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한 KB국민은행은 변연하도 지원사격을 펼치며 삼성생명을 맹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는 이종애가 있었다. 이종애는 4쿼터 삼성생명의 첫 득점을 기록, 8점을 올리며 KB국민은행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멈추게 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의 맹추격을 견뎌내며 72-63으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5연승을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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