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대만전, 수비-주루에 중점 둘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25 19: 02

"기술위원장,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가장 합리적인 대체 카드를 뽑겠다".
 
금메달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조범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첫 합동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25일 부산 농심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자리에서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책임감도 느낀다.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한 가지만 생각 중이다. 준비를 잘해서 목표인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밝혔다.
 
안면 마비 증세로 인해 불참이 확정된 좌완 에이스 김광현(SK)의 대체에 대해 조 감독은 "부산을 오는 도중에 출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로 기대가 컸는데 개인적인 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어 안타깝다. 대체 선수에 대해서는 김인식 기술위원장과 함께 논의해 결정하겠다"라며 "시기적으로 빨리 결정할 생각이다. 기술위원장, 코칭스태프와 함께 가장 합리적인 카드를 선택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일본-대만 공략법에 대해 그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그동안 생각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남은 선수들과 대체 선수들을 그에 맞춰 활용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인 만큼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라며 가능한 한 최고의 멤버를 구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만 전력 파악 여부에 대해 조 감독은 "대륙간컵 경기를 보고 왔다. 비록 한 경기였지만 잘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대만 또한 수 년전에 비해 야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느꼈다. 타선에서는 힘으로 치는 유형의 선수가 많았는데 지금은 기술적으로 많이 정교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 선발로 나선 천홍원은 구위는 물론 제구력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만 수비-주루에서 포인트를 주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일부 선수만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세밀하게 다가서고자 한다"라는 말로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는 일본에 대해 조 감독은 "일본도 11월 1일 경에 찾아갈 계획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되는 만큼 파악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대회 전에는 어느 정도 계획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로 실체를 살펴본 뒤 확실한 노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5일 오후 부산 동래 농심호텔에 소집됐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다음 날인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서 11월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이날 야구대표팀 공식기자회견에서 조범현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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