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단단해졌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강해지는 '천재' 이윤열(26)이 파죽의 전승행진으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윤열은 2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32강 박종혁과의 경기에서 물량의 항연을 보여주며 2-0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윤열은 GSL 64강부터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강해지는 이윤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젤나가동굴'서 벌어진 1세트서 초반 출발은 박종혁쪽으로 흘러갔다. 일찌감치 확장에 성공한 박종혁은 불곰으로 이윤열의 정찰을 막고 다수의 해병으로 이윤열의 벤시를 걷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윤열에게도 마지막 한 수 가 남아있었다. 다수의 공성전차를 확보한 이윤열은 상대의 주력 병력을 중앙에서 궤멸시킨 뒤 역전에 성공했다. 64강전서 보여줬던 물량의 진수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1세트의 짜릿한 역전승 이후 이후 분위기는 완벽하게 이윤열쪽으로 넘어갔다. 1세트서 힘의 정수를 보여줬던 그의 힘이 2세트 '금속도시' 서도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형의 불리함도 2배 이상의 물량으로 밀어붙이며 박종혁을 정신없이 몰아쳤다.
제공권의 열세도 맵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나오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물량을 집중시키며 힘겹게 자원줄을 지켜나가고 있던 박종혁의 행동 반경을 옴짝달싹 못하게 가두어 버렸다.
토르를 추가한 이윤열은 엄청난 숫자의 공성전차를 동반한 강력한 지상병력의 힘으로 박종혁를 다시 한 번 밀어버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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