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이 멀지 않았다. '벽안의 전사' 그랙필즈가 지난 시즌 고배를 마셨던 32강 관문을 통과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랙 필즈는 2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시즌2' 32강 김성곤과 경기에서 능수능란한 뮤탈리스크 운용과 저그 특유의 물량의 진수를 보여주며 2-0 완승,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GSL시즌1 당시에는 32강전서 고배를 마셨던 그는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 최강 팀인 oGS 김성곤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 최약체 종족인 저그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2세트서는 저그 최강 유닛인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며 파괴의 미학을 과시했다.

그렉 필즈가 김성곤을 상대로 선택한 필승 전략은 뮤탈리스크 운용. 그렉 필즈는 뮤탈리스크로 김성곤의 진영 곳곳을 두들기면서 확장을 늘려갔다. 김성곤이 한 방 러시로 역전을 노렸지만 1, 2세트 모두 확장 뒤에 터져나오는 그렉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힘에서 밀려났다.
16강 올라간 것에 대해 그는 "지난 대회 32강에 탈락했는데 그걸 넘어 16강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16강전서는 정종현 선수와 만나고싶다. 누구를 만나든 8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오픈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차년도 시즌 시드인 코드 S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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