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서 루니 제외 경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26 07: 22

'불륜보다 나쁜 것은 부족한 기량?'.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웨인 루니에게 따끔한 경고를 남겼다.
카펠로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RAI'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만약 루니가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 그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상황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루니가 아내의 임신 중 매춘부과 관계를 가진 사실이 들통 났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거두지 않았던 카펠로 감독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카펠로 감독은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출전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최근 결장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카펠로 감독은 루니의 결장이 이어질 경우 11월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그를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에는 어리고 좋은 선수가 많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에게 11월과 내년 2월 예정된 두 차례의 평가전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나는 이번 유로 2012가 끝나면 은퇴할 것이다. 이미 나는 늙었고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감독으로 일하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은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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