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튼튼! 척추운동] 중증 디스크도 수술 없이 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6 09: 14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우리나라 척추 수술의 현황 및 보고’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척추수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후유증 등으로 마땅히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디스크 환자들에게 수술하지 않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중증 디스크 파열 환자는 수술 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으나 내시경 신경성형술로 앞으로는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치료 방법은 직경 1㎜의 초소형 내시경을 꼬리뼈에 삽입해 척추 구멍을 통해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접근, 육안으로 확인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꼬리뼈내시경 신경성형술은 기존 치료법과는 달리 꼬리뼈 부위에 주사바늘을 찌른 후 척추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척추에 이상이 생긴 부위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척추 사이의 공간(경막의 바깥쪽)을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 치료기를 삽입해 인체 조직에 별다른 상처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시경을 통해 염증이 심한 신경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유착과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주입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시술법은 국소마취 하에 이뤄지고 시술 자체가 간단해 고령자, 당뇨•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자, 골다공증 등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시술시간도 15~30분 정도에 불과하다.
꼬리뼈 내시경 신경성형술의 경우 시술할 때 척수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고 감염위험과 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의가 아니면 함부로 시도할 수 없는 치료방법이다.
더조은병원 미세침습∙비수술치료센터 양희석 소장은 “마비 증상 등을 동반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며,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도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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