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3R' 소시표 복고 VS 2AM표 감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26 09: 21

그룹 소녀시대와 2AM이 펼치는 대결구도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소녀시대와 2AM은 활동시기가 겹쳐 생기는 라이벌 구도를 3번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2AM이 세번째 미니앨범 '죽어도 못 보내'를 발표하자 나흘 뒤에는 소녀시대가 '오!'로 컴백했다.
두번째 만남은 지난 3월 이다. 2AM이 '잘못했어'를 내놓은 6일 뒤에 소녀시대가 '런 데빌 런'으로 남심을 자극했다.

이제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세 번째 대결을 하루차이로 더욱 극적이다. 소녀시대는 25일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27일 세번째 미니앨범 '훗(Hoot)'을 공개하고 2AM은 26일 정규앨범 '세인트 어클락(Saint o'clock)'을 발표한다. 
 보통 이들의 경쟁은 뚜렷한 승자와 패자 없이 둘 다 각기 다른 분야를 공략하며 시장을 넓혔다. 1라운드에서 2AM의 '죽어도 못 보내'는 대히트를 기록했고, 소녀시대는 지금의 소녀시대를 만든 노래 '지'의 인기를 이어갔다.
2AM이 발라드에서 빠른 댄스로, 소녀시대가 귀여움에서 성숙한 섹시로 변신을 시도한 2라운드에서도 시장을 나눠가졌다. 2AM은 음원차트를 석권했고, 소녀시대는 앨범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3라운드는 '변신 vs 내공'이다. 소녀시대의 이번 콘셉트는 레트로 스파이. 고고걸로 변신한 소녀시대의 복고 감성이 흥미롭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영화 007을 연상케하는 강렬한 복고풍 리듬이 새로운 소녀시대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2AM은 내공있는 그룹으로 초반에는 인기 면에서 소녀시대와 비교할 때 한 발짝 뒤처진 느낌이었다면 서서히 성장해 정상으로 올라섰다.
 
이번이 첫 정규음반인 만큼 팬들의 열기 또한 뜨겁다. 타이틀 ‘미친듯이’는 멤버들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흡인력 있는 멜로디 위에 얹어져 대중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래다. 또 하나의 타이틀 곡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는 2AM의 목소리가 가진 감성에 집중, 이별의 쓸쓸함과 아픔을 그렸다.
'죽어도 못보내', '잘못했어'가 모두 히트를 기록했지만 라이벌 소녀시대가 없었다면 더 큰 성공을 거뒀을 거란 평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아이돌그룹 계에서 특별한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입지를 다져 '2AM표 발라드'를 만들었다. 한류돌이 된 소녀시대와 공연돌로 성장할 2AM의 같은 활동 다른 노선도 앞으로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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