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vs.빚, 음지에 숨어있던 소재가 뜬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26 10: 34

“더 이상 숨어있진 않겠다!”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과 빚을 소재로 한 본격코믹 혈투극 ‘불량남녀’ 최근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性)과 빚이라는 소재를 영화화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섹시 판타지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영화에서 ‘성(性)’이라는 소재가 어둡고 단편적인 것으로 다루어졌다면 ‘페스티발’ 속 ‘성(性)’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입체적이며 밝고 유쾌한 상징으로 표현된다. 즉, 영화 속 주인공들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자신이 남몰래 가지고 있던 섹시 판타지를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개함으로써 자아의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

‘페스티발’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당당히 “‘페스티발’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성(性) 문화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라고 정의하면서 영화 속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섹시 판타지까지도 건강하게 묘사, 관객이 극중 모든 캐릭터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찐한 감동이 있는 섹시 코미디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페스티발’은 음지의 구역으로 항상 치부시 되었던 ‘성(性)’이라는 소재를 누구나 원한다면 당당히 누릴 가치가 있는 건강한 성문화로 표현하면서 우리 모두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이끌어냈다. 이로써, ‘페스티발’은 성(性)에 관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친구의 빚 보증 한번 잘못 섰다가 졸지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강력계 형사 방극현(임창정 분)과 업계 최고의 독촉 전문 카드사 상담원 김무령(엄지원 분)이 ‘빚’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본격코믹 혈투극을 다룬 영화 ‘불량남녀’.
‘불량남녀’는 빚 진 가구 중 33%는 돈을 갚기 벅차다고 느끼고 있는 2010년 현재, 실제로 빚 독촉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었던 신근호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빚’이라는 음지의 소재를 유쾌하고 밝은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돈’ 자체만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있었어도 ‘돈’의 음지의 구역인 ‘빚’과 이에 따라오는 ‘신용’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기는 이번이 처음.
연출을 맡은 신근호 감독이 “빚이라는 소재가 코믹적인 요소만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너머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휴머니즘의 가치가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처럼 영화 ‘불량남녀’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빚’이라는 소재를 웃음기 가득한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영화 ‘페스티발’과 ‘불량남녀’는 한국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어둡고 무겁게만 생각되어지던 ‘성(性)’과 ‘빚’이라는 음지의 소재를 밝게 그려내며 양지로 끌어냈다. 여기에 그저 웃기기만 하는 코미디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현실적인 맛깔스러운 대사와 경험 속에서 묻어나는 공감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상 그 이상의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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