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흔한 전립선 염, 미리 대비해야 치료도 쉬워진다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전립선염은 청장년층 남성 10명 중에서 3명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남자의 약 50%가 일생 동안에 한 번 이상은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하며,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에서 25%가 전립선염 환자로 추정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처럼 전립선염의 발생빈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발병기전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쉽게 치료되지 않으며 재발도 많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는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감염되어 있더라도 감염된 사실에 대해서 인식하지지 못하고 지내다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등에 의해서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발기가 잘 되지 않고, 성욕이 감소하고, 성관계시 쾌감이 줄어들게 된다. 사정시 통증을 동반하며 정액에서 피가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배뇨장애가 나타나 소변을 참기가 어려워지고, 소변을 자주 누게 되며 소변을 누더라도 빈뇨감이 생긴다. 밤에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진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주위 신경의 자극으로 인하여 통증과 불쾌감이 생기기도 한다. 고환이나 음낭에 통증이 발생하고 회음부에 불쾌감이 느껴진다. 더 심해지면 하복부에서도 통증이 느껴지고, 허리가 아프고, 근육통과 오한이 생기며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노원구에 위치하고 있는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전립선염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아직도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전립선염 중에서 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은 세균이 원인이 되므로 항생제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세균이 원인이 아닌 비세균성 전립선염에서는 다른 여러 치료법이 사용됩니다. 복합적인 약물요법을 시행하며, 주사요법도 시행이 됩니다. 최근에는 활성산소의 중화작용으로 약물이 도달하기 힘든 전립선의 작용효과를 증진시키는 치료결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라며 전립선염의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전립선염은 젊다고 해서 안심해도 되는 질환이 절대 아니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전립선염이 발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립선염이 만성적인 질환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만한 것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전립선염이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발병했다 하더라도 치료를 시행했을 경우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