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광고-쇼프로-뉴스 '올림픽스타' 행보 언제까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26 15: 21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2'는 종영된 후에도 여전히 뜨겁다. 20%에 달하는 시청률로 케이블의 혁명을 일으킨 '슈퍼스타 K2'는 전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관심에 참가자들의 행보는 마치 올림픽 스타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도 열렬한 응원을 받는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참가했던 후보자들 역시 박수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잘했다", "수고했다"란 칭찬이 이어지고 결국 모두가 승자란 스포츠 마인드가 '슈퍼스타K2'의 성격과 닮았다.
극적으로 톱 1을 차지한 허각 뿐 아니라 2등 존박과 3등과 4등 장재인과 강승윤, 그리고 김지수, 김은비. 김소정, 박보람 등 톱 11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전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힘들었던 트레이닝과 잔인하지만 아름다웠던 치열한 경쟁을 펼친 후 돌아온 달콤한 보상이다.

프로그램이 마치자마자 언론들은 일제히 1등 허각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내놓으며 그 의미를 정의하고 있다. 국위선양한 올림픽스타가 뉴스, 쇼프로그램, 광고 등을 장식하듯 '슈퍼스타K2' 참가자들은 엠넷을 넘어 지상파 벽도 뚫었고 광고에도 진출했다. 
유난히 스타성이 강한 후보로 평가받았던 존박은 본인의 비주얼 장점을 살려 가장 먼저 광고모델로 데뷔했고, 허각과 존박은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동반 출연한다.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는 SBS 라디오 ‘정선희의 러브FM’에 출연한다. KBS 2TV '승승장구'도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KBS 뉴스는 25일 '중졸스타 허각 희망을 보여주다'란 타이틀로 한국의 폴 포츠 같은 성공신화의 주인공 허각을 조명하는 파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신드롬이다. 지상파 진출이 난제였던 지난 해와는 확 다른 양상이다.
하지만 진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음악'이다. '슈퍼스타K2'는 지난 해와 달리 프로그램 진행과 동시에 참가자들이 부른 음원이 엠넷을 통해 출시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가요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본능적으로'가 리메이크 곡이긴 하지만,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이들의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참가자들은 이제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을 뚫고 본인들의 노래로 승부수를 띄우는 일만 남았다. 올림픽스타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와 트레이닝을 하고 결국 또 다시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멤버들 역시 노래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때가 오고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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