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좌완 불펜 보강이 필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26 15: 24

"왼손 2명이 선발 요원이고 한 명이 불펜이다. 왼손 투수가 필요하기는 하다".
 
조범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안면 마비 증세로 인해 교체되는 김광현(SK)의 대체자로 왼손 투수 보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합동훈련 자리에서 김광현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할 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스윙맨 역할까지 가능한 좌완 불펜 요원의 가세가 유력시된다.
 
"시즌을 마치고 쉬고 있던 선수들이 많으니 훈련 첫 날은 선수들을 지켜보는 데 집중한다"라고 밝힌 조 감독은 "62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좌완 투수를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대표팀은 지난 25일 차우찬(삼성)의 합류 여부를 타진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측에서 "행정 절차 상 예비 엔트리 62인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의 보강이 가능하다"라고 통보하면서 차우찬의 합류는 없던 일이 되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장했던 우완 임태훈(두산)의 대표팀 가세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조 감독은 투수진을 돌아본 결과 좌완의 가세가 필요한 것으로 자가진단했다. 예비 엔트리 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투수는 장원준(롯데)과 금민철(넥센)에 이승호(20번), 정우람(이상 SK) 그리고 연세대 나성범이다.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은 선발로, 봉중근(LG)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조 감독은 "팀 상황을 돌아봤을 때 긴 이닝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불펜 요원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조 감독은 "되도록 빨리 대체 선수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야구대표팀 조범현 감독과 김시진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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