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힘이 듭니다. 신경이 더 많이 쓰이고요."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연출자 나영석 PD의 말이다. '1박2일'은 얼마 전 오랜 멤버 MC몽이 하차하면서 또 한 차례 고비를 만났다. 게다가 또 다른 멤버 김종민의 존재감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고 그 와중에 편집상 실수를 지적받기도 했다.

4년 째 프로그램을 이어오면서 종종 만났던 위기들, 고비들을 극복하며 이제는 꽤 면역력도 생겼고 대처 노하우(?)도 터득했지만 위기 때마다 힘이 든 것은 여전할 터. 특히나 MC몽의 하차로 5인 체제가 되어버린 상황은 '1박2일'측에 어느 때보다 부담으로 작용했다.
"MC몽의 공백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예상보다는 유연히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화면에서는 무리 없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요. 5명이 만드는 그림은 아무래도 부족하고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1박2일' 촬영장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어떻게든 시청자들에게 질 좋은 방송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 MC몽의 하차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압박 등이 5인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을 에워싸고 있다.
"아무래도 새 멤버를 영입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필요를 느껴요. 그렇다고 아무나 들일 수도 없고... 이제 5인 멤버는 서로 너무나도 한 식구같은 분위기라 뭔가 새로움을 입힐 수 있는 멤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여행마다 테마를 강화하고 다양한 시도를 곁들이면서 노력의 흔적들을 드러내고 있다. 위기설이 떠돌 때마다 한번 더 운동화 끈을 바짝 동여매게 되는 제작진이다.
"고비를 넘겼다거나 한숨 돌렸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명사 특집이나 새 멤버 영입이나 상황만 잘 맞아 떨어진다면 바로 진행할 생각이고요. 최선을 다해 만들테니 지켜봐주세요."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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