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방치가 ‘만성두통’ 일으킨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26 18: 11

두통을 자주 앓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일 가능성이 높다. 고도의 정신력을 요하거나 예민하게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을 경우,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심장박동이나 호흡에 변화가 생기고, 신체근육을 긴장시켜 심하면 전달 근육경직이나 신체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머리와 어깨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이로 인해 긴장성 두통, 만성적인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기능이 떨어져 신경성 소화기질환, 순환장애 등도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두통의 대부분이 긴장성 두통인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병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통의 강도가 심해져 뇌졸중, 뇌종양 등과 같은 치명적 질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두통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초중고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다. 또한 취업난과 실업 등도 한 몫 하고 있다.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있거나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과도한 긴장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편두통의 직접적인 발병 원인은 아니지만 원래 있던 편두통을 악화시키거나 이로 인해 약물남용,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음주, 흡연 등을 초래해 두통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매우 연관성이 높은 두통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생기면 두통약을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두통을 자주 앓는 사람들은 항상 두통약을 상비한다. 하지만 두통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두통은 신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일차적으로 감지해주는 신호"라며 "두통을 마냥 무시하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 올바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한방의 두통 치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치료에 효과가 높다"며 "이는 기계 장비의 진단으로도 나오지 않는 두통을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두통에 대해 10가지 치료법으로 치료를 한다. 한약과 기타 요법으로 머리가 아픈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주는 것이다.
이러한 두통 치료법으로는 청뇌탕과 청뇌환이 있다. 이는 동의보감에 근거해 만든 것으로, 각 환자들의 체질과 원인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이다. 이 외에도 두통치료법으로는 뜸요법과 약침요법, 부항요법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하거나 병행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환자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 등의 각종 두통은 원인을 알고 나서 치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생활 습관을 조금씩만 고쳐 나가면 각종 두통의 발생빈도를 지금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