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강화' , 삼성의 스토브리그 화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27 10: 44

사자 군단의 화끈한 방망이가 되살아날까.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팀도루 3위(158개)에 오르며 '느림보 군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났지만 팀타율 5위(.272), 팀홈런 5위(118개)에 머물렀다. 2008년 타선의 세대교체에 성공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삼성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1980~90년대 거포 군단을 이끈 김성래 코치와 김한수 코치를 중용하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경북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4년 삼성에 입단한 김성래 코치는 두 차례 홈런왕(1987, 1993년)에 오르는 등 삼성의 대표적인 강타자로 군림했다. 김성래 코치는 2001년부터 9년간 SK 와이번스 코치로 활동한 뒤 올 시즌 일본 오릭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성래 코치의 가세 속에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등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조동찬, 이영욱, 오정복, 김상수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3루 수비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2002,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김한수 코치 역시 삼성의 공격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김한수 코치는 시즌 초반 1군 타격 보조 코치로서 신예 타자 육성에 힘썼다. 특히 대형 배트를 활용한 독특한 타격 지도를 통해 큰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6일 "중심 타선이 생각보다 약하다. 외부 영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부 영입도 쉽지 않아 내부 성장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삼성은 오른손 거포를 영입해 좌우 불균형을 해소할 복안이다.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맥없이 무너졌던 삼성이 공격력 강화를 통해 내년 시즌 상대 마운드를 압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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