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드라마 안 부럽다.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이 10% 초반대 시청률에도 불구, 국민드라마 못지않은 체감 인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성스' 18회는 전국기준 12.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SBS '자이언트'(29.2%)가 차지했으며 MBC '역전의 여왕'(9.8%)은 꼴찌에 머물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성스'는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14.3%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첫 회 방송 후 소폭이지만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던 기세에 비하면 뒷심이 약한 상황. 하지만 10% 초반대 시청률에 비해 체감인기는 굉장하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못지않을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성스'의 애청자, 이른바 폐인들은 연장 요청을 쏟아내고 있다. 드라마 게시판과 각종 관련 카페, 기사 댓글 등을 살펴보면 이 작품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장 혹은 시즌2 제작을 바라는 움직임이 거세다. 그러나 배우들의 여건 등 이유 때문에 당장 연장을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
또 드라마 촬영장에는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등 청춘 배우들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JYJ의 멤버이기도 한 박유천은 동방신기 때의 아시아적 인기를 입증하듯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전언. 게다가 '걸오앓이', '중기홀릭' 새로운 신드롬을 낳은 유아인과 송중기에도 여성 팬들의 응원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성스'에 출연 중인 한 배우의 관계자는 "촬영장은 마치 콘서트 현장이라도 된 듯 팬들이 몰려 북새통이다. 처음엔 박유천의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전태수 등 출연 배우들의 다양한 팬들이 몰려와 촬영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고 전했다.
이렇듯 시청률은 사실상 '중박'이라기도 힘든 성적인데 반해 작품이 입소문을 타고 배우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감 인기는 대박이나 마찬가지. 온라인에서는 '성스' 폐인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으니 흥미롭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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