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깨트리며 FA컵 결승전 패배를 복수할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과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24일 FA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부산은 수원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근 K리그 7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은 6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게다가 마지막 우승 희망이었던 FA컵 결승전에서도 석패로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반면 수원은 부산을 꺾고 FA컵 2연패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까지 세우며 분위기가 한층 올라와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만난 자리에서 "아직 6강 PO 희망이 남아 있으니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PO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7라운드에서 부산은 수원을 꺾으려고 한다. 부산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수원은 사실상 6강 PO의 꿈을 접어야 한다. 또 부산은 이날 대결서 이겨 수원전 14경기 연속 무승(FA컵 제외)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깨면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한다.
부산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다. FA컵 결승전에서 그다지 수원에 밀리지 않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터라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또 수원의 전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알게 됐다.
부산의 남은 상대는 수원-서울-전북이다. 모두 6강 PO 진출을 다투거나 순위 싸움을 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부산은 최선을 다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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