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시즌 아웃' 안정환과 계약 2년 연장 희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7 09: 23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34)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하고 귀국했다. 하지만 다롄은 안정환과 2년 연장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모로스포츠 정재훈 사장은 27일 "안정환이 지난 24일 열린 정규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르다가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중국에서 이미 진단을 받았지만 한국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26일 입국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다롄과 계약하면서 중국 무대에 진출한 안정환은 이번 시즌 27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0골을 터트려 팀 내 득점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리그 득점순위에서도 공동 4위로 고공비행 중이다.

하지만 리그 종료를 세 경기 남기고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한 안정환은 득점 행진을 멈추면서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러나 안정환은 여전히 다롄에서 귀중한 대우를 받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황이지만 다롄이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
정재훈 사장은 "구단이 안정환의 플레이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현재 안정환에 대해 게약을 2년 연장하고 싶어한다. 정확하게 결론이 난 것은 없지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정환에 대해서 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사장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주에 못뛴다고 보면 마지막 경기가 11월 6일이다"면서 "세 경기 남은 상황서 구단과 박성화 감독이 배려해줬다"고 강조했다.
중국리그 진출 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안정환은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다롄의 별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중.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은 접었지만 따뜻한 겨울이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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