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병원, "컴퓨터 네비게이션 도입, 인공고관절 최대 30년 유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7 09: 47

직장인 김종구 (57세/남) 씨는 걸을 때 마다 사타구니와 엉덩이 주변이 찌릿하고 아픈 증상을 느꼈다.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을 때에도 사타구니와 엉덩이, 허벅지 부위까지 뜨끔하고 통증이 나타났다. 김 씨는 엉덩이나 허벅지에 방사통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해 척추 질환을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퇴행성 고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등 관절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는 체중을 지탱하는 엉덩이에 생기면 걷는 것 조차 힘들어 다른 부위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 고관절염, 대퇴골두 손상 등 젊은 사람도 예외없어
고관절은 허벅지와 골반 사이에 있는 관절로 대퇴골의 골반에 끼워져 있어 우리 몸에서 어깨관절 다음으로 움직임이 자유롭다. 따라서 움직일 때 마다 손상을 받고 연골이 마모되어 무릎처럼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이 나빠지면서 허벅지 뼈의 머리부분인 대퇴골두가 손상된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대상이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이 발생하면 골두 함몰이 일어나고 연골은 심하게 손상되며 골 파괴가 일어나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고관절염 치료는 초기에 약물과 물리치료로 개선한다. 그러나 고관절 자체가 무릎관절처럼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관절염이 한참 진행되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 수술로만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잦다.
▶ 컴퓨터 네비게이션 도입으로 인공고관절 최대 30년 유지
인공고관절 수술시 비구컵을 얼마나 바르게 설치하느냐에 궁극적으로 인공고관절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비구컵은 인공관절의 둥근 면으로 아래 위 관절이 맞물리는 부위를 말한다. 과거 수술시에는 의사의 육안에 의존하여 비구컵의 방향을 잘못 잡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고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사진)은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비 도입 후 인공관절을 이식할 때 시스템에 부착된 첨단 센서가 엉덩이 뼈와 골반, 몸에 이식될 관절 등을 수술방향에 따라 각도를 정확하게 설정해 주어 수술 후 고관절의 움직임이 한결 원활해지고, 안정되어 인공고관절 수명이 기존보다 5년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고관절 피부를 최소절개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고관절 손상으로 보행이 불가능하여 누워서 생활했던 환자들도 이 수술로 독립보행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첨단 소재의 개발로 인해 인공관절 수명은 더욱 증가되어 10~15년에서 최대 30년까지 더 늘어났다.
▶ 최근,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반치환술 관심 급증
최근에는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반치환술로 손상되지 않은 관절은 되도록 보존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치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만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의 방식보다 회복이 더 빠르고, 수술 후 움직임도 훨씬 좋다. 또한 자기관절을 보존해 수술을 하므로 안정성도 획득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 바로병원, 최첨단 시스템으로 수술 정확도 높이고 검사부터 재활까지 ONE STOP 서비스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각도의 차이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줄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관절척추전문 바로병원은 컴퓨터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오차없는 정확도 높은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전부터 재활치료와 운동과정에 대한 사전교육은 물론 수술 후에도 병원 내 스포츠재활 클리닉에서 전문트레이너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을 앞당긴다.
고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관절은 체중의 압력을 고스란히 받는 부위이므로 비만일 경우 관절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뼈의 손상을 야기시키는 술과 담배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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