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수술, 콜플렉스 문턱을 넘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7 09: 54

케이스 1. 대학 졸업예정자 L씨(24세, 여)는 최근 친구를 만나기가 두렵다. 날이 갈수록 들려오는 주변 취업 소식에 비해 그녀는 어떠한 좋은 소식도 아직 들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주변 친구들이 잘되는 것은 좋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취업이 안 돼 불안한 그녀의 심정을 이해 할만하다. 게다가 늘 어렵게 1, 2차 전형을 뚫고 3차 면접에서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니 그 심정이야 오죽할까.
그래서 그녀는 무엇이 문제인지 찬찬히 고민해 보았다. 우선 1, 2차 전형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자신의 ‘스펙’이 문제인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3차 면접을 좌우하는 요소 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면접에서 자신의 말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없어보였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자신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 발견하였다. 오랜 기간 그녀 자신도 알고 있었듯이 L씨는 심하게 각진 턱 때문에 좀 강한 인상을 풍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위의 L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걱정을 한다. 특히 취업이나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로 다가 올 것이다. 과학적으로 볼 때도 인간이 낯선 상대를 보고 인상을 결정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초’라고 한다. 그 3초 만에 결정된 인상이 그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이며, 그런 작용의 결정적 요인은 두말할 나위 없이 외모이다.

최근 한 지상파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한 실험은 이 같은 사실을 잘 반영한다. 피의자의 외모가 배심원들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서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실상 동일 인물인 피의자가 외모를 어떻게 꾸미고 있는지에 따라 배심원의 판결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허름한 꾸미고 있을 때는 8.9년의 형량을 깔끔하고 예쁘게 꾸미고 있을 때는 5.1년의 형량을 구형하였다. 즉 단순히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만으로도 같은 사건에 대해 약 4년의 형량이 차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인간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간의 생김새이다. 또 그 중에서도 얼굴형과 턱의 모양새가 상당히 많은 부분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자면 L씨처럼 사각턱을 가진 사람은 'V라인'의 얼굴을 가진 사람에 비해 나이가 더 많이 들어 보이고, 드세 보이는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각턱 환자들은 이런 자신의 외모를 교정하고 싶어 한다.
사각턱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수술이다. 그러나 ‘사각턱 수술은 위험하다’라는 생각 때문에 이제껏 선뜻 수술을 선택하지도 못해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고민을 줄어들 듯하다. 의술의 발달로 사각턱 수술이 크게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사각턱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하고 구강 내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전신 마취 없이 부분 마취만으로 수술을 하며, 구강 내 절개가 아닌 귀 뒷부분 최소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해 그 위험도가 훨씬 낮아졌다.
이런 대표적인 수술로 ‘이지 사각턱 성형술’이 있다. 이지 사각턱 성형술은 이미 말했듯이 귀 뒷부분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되는데, 덕분에 예전 방식에 비해 통증과 출혈이 확실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도 보이지 않으며, 사후 관리 기간도 예전에 비해 많이 짧아졌다. 이런 장점들과 함께 무엇보다 확실한 형성 효과를 보장하기에 이지 사각턱 성형술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인간이 상대방의 이미지에 크게 좌우 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에 외모가 크게 작용하는데, 특히 사각턱과 같은 보기 좋지 않은 얼굴형은 상당한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각턱 성형과 같은 수술은 단순한 외모의 변화 차원을 넘어서서 이미지의 변화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나날이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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