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6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30% 고지도 멀지 않았다.
'자이언트'가 이토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첫 손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 비결로 꼽는다. '자이언트'는 방송이 되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펼쳐낸다. 강모(이범수)를 중심으로 정연(박진희), 성모(박상민), 미주(황정음), 민우(주상욱) 등의 이야기가 쉴새 없이 촘촘하게 얽힌다. 사건이 하나 해결되는 것 같으면 이내 다른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그러다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때로는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반전도 '자이언트'의 매력이다.

촘촘한 이야기 전개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들의 명연기다. 다른 드라마보다 시간의 폭이 크고 그 가운데서 배우들은 시간의 흐름을 연기로 절묘하게 표현해 낸다.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은 강모와 점점 성숙해지고 강해지는 정연, 사랑하는 이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가운데서도 꿈을 잃지 않는 미주,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평생을 고민하는 민우, 복수를 꿈꾸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성모 등은 어느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것이 가능한데는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한 몫 했다. 대표적으로 이범수의 예만 봐도 알 수 있듯 치밀한 대본 분석은 기본이고 액션 연기를 위해 틈틈히 권투 등을 배우며 온 몸을 불살랐다. 그런 배우들의 노력은 '자이언트'의 완성도에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12월까지 연장 방영을 결정한 '자이언트'는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자이언트'가 이 기세로 시청률은 물론 작품성까지 모두 잡으며 연말, 환하게 웃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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