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웅' 진갑용, "봉중근 정대현 등 중고참이 이끌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27 13: 56

"죽을 각오로 싸워 이겨야 한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이끈 진갑용(36, 삼성 포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과 대만을 꺾고 4년 전 도하 참사를 설욕할 태세.
'좌완 특급' 김광현(SK)이 안면 마비 증세로 빠졌지만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봉중근(LG) 등 특급 투수가 건재하고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비롯해 김태균(지바 롯데), 이대호(롯데), 김현수(두산) 등 중심 타선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2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진갑용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 죽을 각오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진갑용은 "팀워크는 기본이다. 고참급 선수가 나서서 이끌어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 때 (김)민재형을 비롯해 (이)승엽이, (박)진만이가 솔선수범했다"며 "(박)경완이형이 최고참이지만 선수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봉중근, 정대현 같은 중고참이 이끌어줘야 한다"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은 사회인 선수를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진갑용은 "결코 얕보면 안된다. 대만은 5대5라고 본다. 선수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뛰어난 선수들의 총집합인 만큼 누군가 팀을 위해 희생해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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