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재활' 권오원, 2년만에 캠프 참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27 14: 15

삼성 라이온즈 투수 권오원(31)이 어깨 부상을 떨쳐내고 재기를 다짐했다.
권오원은 지난해 8월 건국대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몰두했고 현재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마무리 캠프에 참가할 예정. 2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권오원은 "현재 컨디션은 80% 수준이다.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내년 시즌 시작부터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말했다.
2년만에 해외 전훈에 참가하는 만큼 감회는 남다르다. 권오원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임동규, 김진웅 등 동갑내기 선수들의 퇴출을 바라보며 그들의 몫까지 해낼 각오. 그는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 기회가 주어졌는데 친구들 몫까지 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이어 "수술받은 뒤 2년간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 수술을 받았던 선수들과 비교해도 페이스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히 아파서 훈련을 멈춘 적도 없고 훈련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만큼 내년에 충분히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기를 위해 결혼까지 미룬 권오원은 "재활 훈련이 우선이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결혼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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