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도 라섹도 안 되는 내 눈, ICL 해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27 16: 32

시력 저하로 인해 안경을 찾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안경을 패션의 완성을 위한 아이템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렌즈는 물론이고,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는 이들이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증가하는 시술 사례를 고려했을 때 시력교정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지만 받을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눈의 여러 가지 구조적 제약 때문인데, 이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속 수정체 앞에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 삽입술(ICL)이다.
❚ 이런 사람, ICL로 시력 회복 가능

시력교정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표적인 경우가 고도근시이다. 많은 양의 각막조직이 필요하여 레이저 수술만으로는 완전한 교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더라도 ICL 시력교정술이면 오히려 라식, 라섹보다 더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의 최용석 원장은 “각막은 안구 중심 전면의 볼록한 투명막으로, 레이저 수술은 바로 이 각막 부위의 조직을 제거해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때문에 각막이 얇은 경우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수술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에 ICL은 라식, 라섹 수술을 받기에 다소 위험한 눈에도 비교적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ICL은 각막에 상처나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각막조직에 상처를 내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술 후 실명의 위험이 있어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어려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인 환자들도 ICL 렌즈삽입술을 받을 수 있다.
❚ 시력교정의 새로운 대안, ICL
ICL의 시술 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레이저로 홍채 가장 자리에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만든 후 각막 주변부에 렌즈를 삽입할 3.0mm정도의 절개창을 만들어준다. 그 후 작게 접은 렌즈를 렌즈삽입기구의 도움을 받아 안내에 삽입하고 홍채 뒤에 위치시키면 수술이 완료된다.
전문의 최용석 원장은 “ICL에 사용되는 렌즈는 환자 눈의 크기, 상태에 따라 맞춤 제작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과정이 최소화되고 당연히 시력의 회복 속도 또한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수술 다음 날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적은 편이다.”고 전한다.
삽입된 ICL은 별도의 관리 과정 없이 안내에 반영구적으로 삽입되어 사용된다. 하지만 만약 특정한 이유로 렌즈를 제거해야 할 때에는 숙련된 안과전문의에 의해 언제라도 쉽게 제거가능하다. 교정이 가능한 만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눈의 사정으로 인해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었다면 ICL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수술 후에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부작용 역시 취소화 하는 ICL 렌즈삽입술이라면 효과적인 시력교정의 새로운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오세오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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