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한테 뒤질 수 없어서 순발력과 근지구력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27일 오전 펜싱국가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사브르, 에페, 플뢰레 등 3개 종목당 4명의 대표 선수 선발을 지난 26일 마쳤다.
펜싱훈련장에서 땀을 흘리는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서미정(30, 강원도청)은 "나이 때문인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며 "아무래도 훈련량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으로 3회 연속 출전하게 된 서미정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남현희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서미정은 "나이가 많아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그렇다고 후배들한테 뒤질 수 없어서 순발력과 근지구력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까지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저녁 7시반부터 9시반까지 훈련을 했다"면서 "여러 대회에 나가봤지만 이렇게 훈련을 한 적은 없었다. 올해가 가장 힘들다"며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같은 고된 훈련에 대해 서미정은 "(펜싱 대표팀이 거두는) 성적이 좋아져 인기도 좋아지기 때문에 메달도 많이 바라는 것 같다"며 "그래서 훈련량도 많아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운동을 많이 해서인지 훈련량에 비례해서 자신감도 커졌다"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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