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표팀' 안지만, "긴장하지 않고 평소처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27 17: 07

"올 시즌 내내 계투로 뛰었으니까요. 익숙했던 자리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씻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지키는 야구'의 한 축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우완 안지만(27)이 기쁨 속에서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안지만은 67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9세이브 8홀드 평균 자책점 2.74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동시에 정현욱-권혁과 함께 삼성의 승리 계투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안지만은 야구 시작 이래 최초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두 번째 합동훈련에 참여한 안지만은 "처음이에요. 청소년 대표팀에도 오르지 못했었는데 저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되네요"라며 웃었다. 국가를 대표해 큰 대회에 나선다는 자체가 그에게는 커다란 기쁨인 듯 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안지만은 아쉬움이 있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했으나 사사구 3개를 내준 데다 앞선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내실있는 계투로서 이름값을 다하지 못했다.
 
"저도 아쉬워요. 팀 우승과 함께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으면 좋았으련만"이라며 웃은 안지만은 "이제는 금메달에 집중할 때다. 하나의 목표에 집중해 달리며 내 임무에 충실하겠다"라는 말로 책임감을 앞세웠다.
 
"시즌 내내 연투했던 부담이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제게 익숙했던 자리에서 뛰게 될 테니 긴장하지 않고 좋을 때의 밸런스를 찾아 던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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